22일/스위디쉬 크리스마스, 24화/맥주 지름 by saltyJiN

CN타워.

믿든 말든 호수. 온타리오호 (Lake Ontario). 역광 제대로다.


아기 돼지 삼형제.

일리가 없다.

뷔뚤라? 비뚤어지자는 건가...

다운타운 남쪽 호수변에 있는 하버프론트(Harbourfront)라는 문화공간(?)에서 스웨덴 크리스마스 행사를 한다길래 바람쐬러 나왔다.
공예품도 팔고 헌책도 팔고 합창도 하고 먹거리도 팔고 이것저것 많았지만 대강 슥슥 둘러보고 나옴.

차례를 기다리는 작은 천사들. 왼쪽 끝에 앉아있는 소녀 불쌍하다. 머리에 꽂은 양초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꼿꼿이 앉아있다.
애들 떠들고 까부는데 아이들과 떠드는 일도 없이 표정도 어두웠다.

$2를 내면 추첨을 통해 스웨덴행 티켓 두장을. $10내면 6번의 기회가. 
근데 티켓 받아도 가서 쓸 돈이 없어. 그렇지만 저 아가씨가 같이 가준다면 응모해 볼텐데.
  
건물 내 구석구석에서 이런저런 행사가 진행 중.

눈금선 봐가며 찍는데 왜이리 자주도 수평이 맞지 않는걸까.

간결해서 좋구나.

저 교회를 검색 해 보니 1995년에 세워졌다고. 그럼 대강 그맘때쯤의 물건인건가.
성경은 내것이 아님.

화요일에는 이런저런 연유로 하루 렌트카.

세상을 밝히리라. 앗. 꺼져있다.

그런고로 맥주를 쟁여왔다. 차가 생기면 들고 올 걱정이 덜어지니 지름신을 한결 가까이에서 모시는 일이 가능해진다.
뭘 발견하는 묶음이냐면 온타리오주의 소규모 양조장들의 제품을 묶어 소개하는 세트. 같은 주라도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제품이 많다. 넘버 쓰리라는건 이미 두가지 다른 구성이 나왔다는건데 취향 밖의 제품이 끼어 있거나 
그 외 기억나지 않는 한두가지 이유들로 인해 구입은 이번 세번째 팩이 처음.
 
친절한 설명과

온타리오 소규모 양조장 제품의 총 라인업 -ㅅ-);; 맥주 종류별로 나누어 놓았다. 뒷면도 있다;;
인근 lcbo(주정부 주류 판매점)에서는 본 적도, 도무지 구할 길이 없어보이는 제품들이 태반.

이것이 오늘 지름의 결과물. 차가 생겼다고 얼씨구나 큰 규모의 lcbo에 들러 조금 신기해 보인다 싶은거는 집어 들었다.
물론 이것도 나름의 고민을 거친 결과. 듣도 보지도 못한 맥주들이 참 많았다. 내가 사온 것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걸로 더이상 연말 연시에 맥주 사러 갈 일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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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persoulfighter : Mythos, Greece 2009-12-26 16:26:25 #

    ... 량하고 평범한 라거. 온도가 상승함과 함께 잡알콜향이 피어오른다.난 그리스를 신화가 아닌 맥주로 접하게 되는구나. (상식 부족으로 그리스 신화 전혀 모름)그나저나 한달 전의 맥주 지름이 이로써 막을 내렸다. 연말연시까지 버티겠구나 했던게 연말로 마무리 지어졌다.벨기에 맥주를 3가지 마셔봤는데 하나같이 아직 내 입에는 맞지 않았다.온타리오 ... more

덧글

  • subin 2009/11/27 22:16 # 답글

    아기돼지삼형제. 일리가 없다.
    또 한참을 웃었습니다.
    개그감각이 훌륭하십니다.
    자주 들러야겠습니다:D
  • saltyJiN 2009/11/28 01:12 #

    과찬이십니다. 노력은 하겠지만 늘 양질의 개그를 보여드린다는 보장은 못합니다.
    왜냐하면 제 블로그는 사실 개그적인 요소 보다는 차가운 도시남자의 빈틈없는 블로그를 지향하기 때문이죠.
    현실은.. 게으른 도시백수의 알콜, 카페인 의존 블로그. 그래도 종종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딸뿡 2009/12/01 01:11 # 삭제 답글

    맥주를 얼마나 지르셨을까 궁금했는데.......... 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엉엉. 그림의 떡이네요!
    666 요거 눈에 확 들어오는데 아직 안 드셨죠? 얼마나 죽여주는 맛일지 궁금하옵니다.
  • saltyJiN 2009/12/01 09:43 #

    이런 기회 아니면 또 언제 이렇게 마셔보겠나 싶어서 이거저거 사보긴 하는데 결국 마시는건 정해지게 되어있지요.
    기린, 산토리 이런것만 있으면 사실 다른 맥주는 없어도 돼요... ㅠ_ㅜ
    666은 단품으로도 비교적 쉽게 눈에 띄는데 너무 요란해서 피해왔었어요. pale ale이라는데 보통 페일에일들이 가볍고 많이 깔끔한지라 큰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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