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이동네 슈퍼에서 구입한 것. $3 조금 넘는 가격에 9개가 들어있었다. 상자 그림에는 껍질이 얇고 속에 파인애플 잼이 두터운데
실물은 정 반대다. 처음엔 파인애플 향이 좀 나는 듯 싶더만 이내 빵에 묻혀서 정신 놓고 있으면 이게 파인애플인지도 모를 지경이다.
병아리 만쥬를 대신하여 녹차와 함께할 간식거리로 산 건데 얼른 먹어 치워 버려야겠다.

덕분에 목캔디란 목캔디는 참 많이도 먹어봤다. 물론 이것도 증상을 잠시 잊게 해 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지만 그래도
목이 아파 잠을 뒤척일 때 이거 하나 입에 넣어주면 그게 그렇게 천국같을 수가 없다. 빅스는 그냥 사탕수준인데 저건 비타민C라길래 사봤다.
호올스는 저게 최고다. 성분 보면 멘톨 함량이 일반 호올스의 두배다. 오른쪽 어부친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저게 제일 강하다.
둘 다 멀쩡할 때 먹으면 괴로울 뿐이지만 목이 아플 때는 얼마나 고마운지. 코까지 시원해진다.
의약품 분위기 나는(실제로 무슨 성분들이 들어있다곤 하는데) 조금 비싼 목캔디들도 몇 먹어봤는데 살균이니 뭐니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는지는 몰라도 아프면 일단 이러니저러니 일주일은 가고 무엇보다도 당장 아픔을 덜어주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대체 뭐에 쓰라는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냥 장식용으로 두다 버렸던 듯 하다.
지금이야 속을 잘라볼 걸 하는 생각이 들지만 당시엔 그런 생각도 없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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