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고 없고를 떠나서 크게 인상에 남는 부분이 없었다. 그냥 시원하게 꼴깍꼴깍 잘 마셨다.
공장이 같은 온타리오주에 있는데도 가격은 650ml / $3.45. 바다건너온 아사히는 500ml / $2.55.
지역맥주라 하면 왠지 가격에 메리트가 있을 것 같지만 온타리오 맥주들 은근히 싸지 않다.
이삼년전에 미국에서 삿포로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같은 제품) 캔에 일본이 아닌 근처 지명이 찍혀있어 놀라헀던 적이 있다.
그게 미국이었는지 사진과 같은 캐나다였는지는 뚜렷하지 않지만 삿포로 미국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공장에 대한 정보는 없고
사무실에 대한 정보뿐이다. 미국 홈페이지에 있는 제품 사진에는 imported가 찍혀있는걸 보니 캐나다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데 미국 내에 유통되는 삿포로가 캐나다에서 만들어진다면 미국에선 서너가지 종류가 나오는데 캐나다엔 이거 하나뿐...
구글에서 sapporo, guelph로 검색을 해 봤다. 그랬더니 어라?


캐나다 슬리만의 지분을 매수, 슬리만을 자회사로 삼고 이를 기점으로 북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라는 내용.
이미 2002년 슬리만과 OEM을 맺어 삿포로 아메리카쪽에 납품을 해 왔다고 한다. 그럼 이삼년전의 내 기억이 말이 되는구나.
주류회사들의 매수, 합병이 활발하다. 칼스버그 홈페이지 들어가면 브랜드 소개란에 세계 각국의 제품들이 늘어서 있다.
'칼스버그 그룹'이라는 이름 아래에. 미국의 밀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기린은 호주의 Lion Nathan을 사들였다고. 내가 아는건 이정도 선이지만 (그것도 이번 일 계기로 덩달아 찾아본 결과)
찾아보면 정말 많은 사례가 있을 듯. 뭐 운영만 잘하고 맛이야 변함없다면 사실 상관 없지만 그냥 느낌이 그렇잖아.
하이트가 중국거라든지, 카스가 미국거... 다국적기업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시대에 어쩌면 무의미할지도 모르겠다만.
아래는 심심해서 LCBO 제품찾기 해 본 결과.
다른 주는 잘 모르겠고 여기 온타리오에서 일반인이 술을 구입하는 경로는 LCBO라고 정부에서 하는 주류판매점,
BEER STORE라는 맥주 전문점, WINE RACK이라는 와인 소매점이 있다. 접근성 편하고 가장 찾게되는게 LCBO.
(찾기 쉽다해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기준에서.)

두개가 생산국이 다릅니다.



미국은 복분자니 뭐니 한국에서도 못보던 술들이 돌아다니는 것 같더만 국경 하나 넘으면 이모양.
*제목 끝에 실제생산국인 캐나다로 적어야하나 어째야하나 은근히 고민하다가,
캐나다로 하면 많은 분들이 파닥파닥 낚여들 것 같아 흥미로워 보이긴 하지만
내 맥주 리스트에 '삿포로, 캐나다'로 남는다는게 좀 우습기도 하고,
('서울, 대한민국'이어야 할 것 같은데 '서울, 짐바브웨이' 같은 생뚱맞은 느낌)
그렇지만 같은 코카콜라라도 나라에 따라 조금씩 맛이 다르듯이 (난 모르겠는데 그렇다더라)
맥주도 같은 브랜드도 국가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름을 고려하면 생산국을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기도 하고...
그냥 본고장으로 냅둘랍니다.




덧글
뭐 그럭저럭. 맥주를 마실 수 있으니 크게 나쁠건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