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소식 부터.
치열한 오전 러쉬를 보내고 휴식에서 돌아오니 매니저가 할 이야기가 있다며 부른다.
넌 정말 열심히 일하고 동료들도 함께 일하는 걸 기쁘게 생각하고 어쩌고 저쩌고 단순 일(=노동)만 두고 보았을땐 나무랄 바가 없는데,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일도 좋지만 이 일은 손님과의 관계가 일순위다.
지금 이런 상태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당장 다음주부터라도 일을 넣어줄 수가 없다.
살짝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도 드디어 올게 왔구나... 하는 기분이 더 컸다.
초반에 조금 긴장하고 흥분해서 하와유 투데이 말도 걸어보고 괜히 실실 쪼개고 그러다가 이내 이 기계같은 형식적인 인사와
노동에 지쳐서, 일이 어느정도 손에 잡혔다고 살짝 나태해지기도 했고 사실 무엇보다도 본 성격으로 돌아왔다...는게 사실이자
구차한 변명.
꼭 하와유 투데이 맨날 같은소리 오늘 날씨 좋네요 춥네요 이런걸 해야만 친절한 서비슨가,
난 프렌들리하기만 하고 정작 음료는 발로 만드는 애들보단 조금 무뚝뚝해도 돈 낸 만큼 확실히 내주는 애들이 좋은데.
한번가서 벌써 친구됐나 할 정도로 친근한 애들도 좋지만 어딘가 실없어 보이고
열번 말 없다가 열한번째에 사실은 날 기억해주고 가볍게 말 한마디 건네주는게 더 반갑고 좋던데.
그러나 내가 내 돈으로 내 장사 하기 이전에는 이건 신경쓸 가치도 없는 변명에 헛소리일 뿐이고.
객관적으로 고용주가, 고객이 원하는 걸 제공하지 못하는 나는 한마디로 일을 똑바로 안하고 있는 걸 뿐.
내성적인 성격을 탓해봐야 나만 손해다. 이건 일이다. 일. 일. 일.
그리고 저녁엔 어느 대학에서 지역 커피집 오너가 초청되어 진행된 작은 강좌에 참석했다.
커피 자체의 이야기 보다는 사업 운영의 팁이라든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이해는 못했다.
마지막에 세가지 커피, 과자와 시음,식을 했는데 아주 값진 경험이었다.
커피도 와인이나 다른 마실거리처럼 표현의 방법이 아주 다양하다. 자주 거론되는게 초콜렛, 캬라멜, 흙, 베리, 견과류 따위인데
난 사실 전혀 모르겠더라. 한번 육포향이 느껴진 적은 있었다.
커피 향 맡으며 이 커피에선 어떤 아로마가 느껴지고 혀에서 무게감이 어쩌고 호두와 캬라멜이 궁시렁 궁시렁... 하는 이들을
보면 오버하네2:부럽다8 의 기분이었다. 그런데 이날 접한 세 종류의 커피는 그 차이가 제법 확연하게 느껴졌고 그 중 하나에선
입에 담는 순간 달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고 정말 캬라멜 향이 느껴지는 것도 같았다. 커피는 쓰기만 한 음료는 아니었구나.
그런데 얘네들이 좋아하는 제과류와의 페어링은 난 정말 아니더라. 당최 과자를 먹고나면 입이 너무 달아져서 커피의 새로운
맛이고 뭐고 그냥 뜨거운 물 마시는 기분이다. 이 과자는 이 커피랑은 맞는데 저 커피랑은 안어울리네 어쩌고 하는건 아직은
이해하기 어렵다.
치열한 오전 러쉬를 보내고 휴식에서 돌아오니 매니저가 할 이야기가 있다며 부른다.
넌 정말 열심히 일하고 동료들도 함께 일하는 걸 기쁘게 생각하고 어쩌고 저쩌고 단순 일(=노동)만 두고 보았을땐 나무랄 바가 없는데,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일도 좋지만 이 일은 손님과의 관계가 일순위다.
지금 이런 상태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당장 다음주부터라도 일을 넣어줄 수가 없다.
살짝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도 드디어 올게 왔구나... 하는 기분이 더 컸다.
초반에 조금 긴장하고 흥분해서 하와유 투데이 말도 걸어보고 괜히 실실 쪼개고 그러다가 이내 이 기계같은 형식적인 인사와
노동에 지쳐서, 일이 어느정도 손에 잡혔다고 살짝 나태해지기도 했고 사실 무엇보다도 본 성격으로 돌아왔다...는게 사실이자
구차한 변명.
꼭 하와유 투데이 맨날 같은소리 오늘 날씨 좋네요 춥네요 이런걸 해야만 친절한 서비슨가,
난 프렌들리하기만 하고 정작 음료는 발로 만드는 애들보단 조금 무뚝뚝해도 돈 낸 만큼 확실히 내주는 애들이 좋은데.
한번가서 벌써 친구됐나 할 정도로 친근한 애들도 좋지만 어딘가 실없어 보이고
열번 말 없다가 열한번째에 사실은 날 기억해주고 가볍게 말 한마디 건네주는게 더 반갑고 좋던데.
그러나 내가 내 돈으로 내 장사 하기 이전에는 이건 신경쓸 가치도 없는 변명에 헛소리일 뿐이고.
객관적으로 고용주가, 고객이 원하는 걸 제공하지 못하는 나는 한마디로 일을 똑바로 안하고 있는 걸 뿐.
내성적인 성격을 탓해봐야 나만 손해다. 이건 일이다. 일. 일. 일.
그리고 저녁엔 어느 대학에서 지역 커피집 오너가 초청되어 진행된 작은 강좌에 참석했다.
커피 자체의 이야기 보다는 사업 운영의 팁이라든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커피도 와인이나 다른 마실거리처럼 표현의 방법이 아주 다양하다. 자주 거론되는게 초콜렛, 캬라멜, 흙, 베리, 견과류 따위인데
난 사실 전혀 모르겠더라. 한번 육포향이 느껴진 적은 있었다.
커피 향 맡으며 이 커피에선 어떤 아로마가 느껴지고 혀에서 무게감이 어쩌고 호두와 캬라멜이 궁시렁 궁시렁... 하는 이들을
보면 오버하네2:부럽다8 의 기분이었다. 그런데 이날 접한 세 종류의 커피는 그 차이가 제법 확연하게 느껴졌고 그 중 하나에선
입에 담는 순간 달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고 정말 캬라멜 향이 느껴지는 것도 같았다. 커피는 쓰기만 한 음료는 아니었구나.
그런데 얘네들이 좋아하는 제과류와의 페어링은 난 정말 아니더라. 당최 과자를 먹고나면 입이 너무 달아져서 커피의 새로운
맛이고 뭐고 그냥 뜨거운 물 마시는 기분이다. 이 과자는 이 커피랑은 맞는데 저 커피랑은 안어울리네 어쩌고 하는건 아직은
이해하기 어렵다.




덧글
뭐 이대로라면 저만 손해인건 분명하지만요. 전 그냥 어디 혼자 가둬놓고 일 시키면 잘 할거 같아요.
그렇다고 사람이 싫은건 아니고 이런사람 저런사람 만나는건 사실 좋아하는데 겉으론 도무지 그렇게 보이지 않네요.
서툴기도 하구요.
전화친절도 점검이랑 별것을 다하는데, 그래 최대한 친절하게 받게 노력은 하겠지만, 글세 매일 같이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사실 너와 같은 문제로 상당수의 PX병들이 질책을 받고는 하지 ㅋㅋ) 여기서도 그러면 당장 매점에 신고하더군 ㅡㅡ
상냥한 군인아저씨. 부담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