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날 이번 모임의 주최자인 부점장에게 본인은 아마 9시~9시 반이면 도착해 있을거란 이야기를 듣고 헤어졌기에
9시 반쯤에 맞추어 약속장소로 향했다. 지하철 역을 나서자 마자 은행이 보이길래 오늘 저녁을 위한 충분한 돈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은행에 들러 돈을 조금 더 뽑고 약속장소인 펍에 들어섰다. 테이블들을 지나
바를 훑어보고 더 안으로 들어가니 카라오케 기계가 대기중이고 그 주변엔 몇몇 일행들이 이미 술자리를 갖고
있었지만 정작 주최자인 부점장도, 어느 동무도 보이지 않았다.
아, 그러고보니 한국인 선배 동무와 얘기할 때, "10시라매? 그시간에 누가와." 이랬던게 기억난다. 그렇구나,
주최자인 부점장은 조금 일찍오겠다 했지만 모두는 10시 시작으로 알고 있나보구나. 이거 20분이나 일찍
와버렸네. 머쓱해진 난 너무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으면 할일없어 보이는데다 대체 이날을 얼마나 벼르고
있었던거야! 하는 인상을 주기 싫어서 일단 밖으로 나와 동네를 잠시 배회했다. 그러다 20분이나 배회하기엔
추운 날씨였기에 역 출구 맞은편에 있는 커피집에 들어가 아무것도 시키지 않은 채 유리벽 너머 지하철역 출구만을
응시하며 앉아있었다. 아는 얼굴이 역에서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 10시가 다 되어도
아는 얼굴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하다. 온다면 아마 대중교통으로 올텐데, 그렇다면 이 출구로 나오는게
정석일텐데 설마 약속장소에서 떨어진 다른 출구로 나온건가? 10시가 되었지만 여유를 두고 5분 더 기다려
보기로 했고 10시 5분이 되었지만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하고 10시 10분이 되어 다시 약속장소로 향했다.
10시부터인 카라오케 나잇은 이미 시작해서 펍 안에는 손님의 노래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러나 어디에도
부점장을, 다른 동무들을 찾을 수 없었다. 우리 지점에 종업원은 총 15명. 이중 가족있고 뭐하고 어쩌고 해서 암만봐도
올 수 없는 사람이 반쯤, 나머지 중에서 그래도 너다섯은 올 줄 알았는데... 그건 둘째치고 주최자인 부점장은 어디로?
부점장에게 전화를 했다. 연결이 안된다. 메세지를 남겼다. 하루가 지나 지금은 일요일 오후인데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
다시 걸어보기도 싫고 그냥 일터에서 어떻게 나올지 두고보련다.
내 생각엔 어떤 사정으로 모임이 취소됐는데 내 연락처를 몰라 연락을 못한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건 핑계거리가 안된다.
전 동무들 연락처 리스트를 일전에 모두 받았는데 부점장이란 사람이 연락처를 몰라 연락을 못한다는건 조금 아니지 않은가.
내일, 월요일 아침 일을 나가니 내일이 되면 모든게 밝혀지겠지.
결국 친하게 지내는 형 불러내어 맥주한잔 마시고 귀가했다. 집에서 늘상 먹는 것과 같은 브랜드였지만 역시 생맥은 맛나다.
9시 반쯤에 맞추어 약속장소로 향했다. 지하철 역을 나서자 마자 은행이 보이길래 오늘 저녁을 위한 충분한 돈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은행에 들러 돈을 조금 더 뽑고 약속장소인 펍에 들어섰다. 테이블들을 지나
바를 훑어보고 더 안으로 들어가니 카라오케 기계가 대기중이고 그 주변엔 몇몇 일행들이 이미 술자리를 갖고
있었지만 정작 주최자인 부점장도, 어느 동무도 보이지 않았다.
아, 그러고보니 한국인 선배 동무와 얘기할 때, "10시라매? 그시간에 누가와." 이랬던게 기억난다. 그렇구나,
주최자인 부점장은 조금 일찍오겠다 했지만 모두는 10시 시작으로 알고 있나보구나. 이거 20분이나 일찍
와버렸네. 머쓱해진 난 너무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으면 할일없어 보이는데다 대체 이날을 얼마나 벼르고
있었던거야! 하는 인상을 주기 싫어서 일단 밖으로 나와 동네를 잠시 배회했다. 그러다 20분이나 배회하기엔
추운 날씨였기에 역 출구 맞은편에 있는 커피집에 들어가 아무것도 시키지 않은 채 유리벽 너머 지하철역 출구만을
응시하며 앉아있었다. 아는 얼굴이 역에서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 10시가 다 되어도
아는 얼굴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하다. 온다면 아마 대중교통으로 올텐데, 그렇다면 이 출구로 나오는게
정석일텐데 설마 약속장소에서 떨어진 다른 출구로 나온건가? 10시가 되었지만 여유를 두고 5분 더 기다려
보기로 했고 10시 5분이 되었지만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하고 10시 10분이 되어 다시 약속장소로 향했다.
10시부터인 카라오케 나잇은 이미 시작해서 펍 안에는 손님의 노래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러나 어디에도
부점장을, 다른 동무들을 찾을 수 없었다. 우리 지점에 종업원은 총 15명. 이중 가족있고 뭐하고 어쩌고 해서 암만봐도
올 수 없는 사람이 반쯤, 나머지 중에서 그래도 너다섯은 올 줄 알았는데... 그건 둘째치고 주최자인 부점장은 어디로?
부점장에게 전화를 했다. 연결이 안된다. 메세지를 남겼다. 하루가 지나 지금은 일요일 오후인데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
다시 걸어보기도 싫고 그냥 일터에서 어떻게 나올지 두고보련다.
내 생각엔 어떤 사정으로 모임이 취소됐는데 내 연락처를 몰라 연락을 못한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건 핑계거리가 안된다.
전 동무들 연락처 리스트를 일전에 모두 받았는데 부점장이란 사람이 연락처를 몰라 연락을 못한다는건 조금 아니지 않은가.
내일, 월요일 아침 일을 나가니 내일이 되면 모든게 밝혀지겠지.
결국 친하게 지내는 형 불러내어 맥주한잔 마시고 귀가했다. 집에서 늘상 먹는 것과 같은 브랜드였지만 역시 생맥은 맛나다.




덧글
추우셨을텐데...
저도 작년 여름에 홍대 나가서 1시간 반을 기다린 기억이 나는군요.. 더워서 죽는 줄 알았는데
보니까 갑자기 친척분이 돌아가셔서 못 왔다고 하는 드라마틱한 일이..
캐나단 좋네요.. 물론 차가 없을 경우지만, 미국같았으면 또 데리러 오라고 연락해야하고.. 그 추운데서 기다리고,. 뭐 이런 상황이 일어났을 듯 싶어요,
감기 안 드셨길..
인생에서 딱 한번 정말 난감한 상황에서 같은 이유로 (전 거짓이었지만) 펑크낸적이 있는데...
아닐거에요. 정말이었을거에요. ㅎㅅㅎ
부점장 주최의 모임이 아닌 부점장 친구의 파티에 부점장이 자기 동료들 불렀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