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24시간 넘게 눈이 내리고 있다.
계속 미친듯이 오는건 물론 아니지만 제법 많은 양이 내렸음은 분명하고 이는 발코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위엔 윗집의 발코니가 나와있다. 즉 위가 완전히 뚫린건 아니라는 이야기.
이번 눈언덕의 각도는 이전의 것보다 더 날카롭다.
에헤라 디야.
발코니에 쌓인 눈을 보고 '이정도면 눈사람 만들고도 충분히 남겠는걸'이란 생각이 들었고
이 생각은 곧 '한번 만들어봐?'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제껏 모처럼 일요일인데 아무리 눈이 온다 하더라도 집에만 있기는 아까운데...
라고 머리론 생각하고 몸은 계속 뭉기적 거리던 내가 순식간에 준비를 마치고 '발코니'로 나섰다.
그러나 장화로 눈을 슥슥 쓸어 모으고 이중 장갑으로 눈을 굴려보려는 나에게 문제가 닥쳤다.
눈이 뭉치질 않아!!
눈이 푸석푸석하다 해야하나. 아무리 양손으로 굴려봐도 눈싸움용 눈덩어리조차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럼 굴려서 덩어리를 부풀리는건 글렀고
일단 계속 위에서 뿌리고 두들겨 토대를 쌓아보기로 하고 하염없이 토대를 쌓다가 계획 변경.


스핑크스 머리 쌓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조금씩 조금씩 뿌리고 눌러주고 뿌리고 눌러주고...
막상 보니 머리가 삼각김밥처럼 되어 버렸다.
스핑크스 엉덩이가 푸짐하다. 믿거나 말거나 눈이 정말 잘 안뭉치는 바람에 한시간 걸렸다.
마무리는 크락스로.
난 이제껏 크락스가 캐나다건줄 알았는데 미국 콜로라도가 본사란다.
다 만들고 안으로 들어오니 외출이고 뭐고 다 귀찮아져서 냉동 딤섬 찌고 낮술하고있다.
계속 미친듯이 오는건 물론 아니지만 제법 많은 양이 내렸음은 분명하고 이는 발코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눈언덕의 각도는 이전의 것보다 더 날카롭다.


이 생각은 곧 '한번 만들어봐?'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제껏 모처럼 일요일인데 아무리 눈이 온다 하더라도 집에만 있기는 아까운데...
라고 머리론 생각하고 몸은 계속 뭉기적 거리던 내가 순식간에 준비를 마치고 '발코니'로 나섰다.
그러나 장화로 눈을 슥슥 쓸어 모으고 이중 장갑으로 눈을 굴려보려는 나에게 문제가 닥쳤다.
눈이 뭉치질 않아!!
눈이 푸석푸석하다 해야하나. 아무리 양손으로 굴려봐도 눈싸움용 눈덩어리조차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럼 굴려서 덩어리를 부풀리는건 글렀고
일단 계속 위에서 뿌리고 두들겨 토대를 쌓아보기로 하고 하염없이 토대를 쌓다가 계획 변경.



막상 보니 머리가 삼각김밥처럼 되어 버렸다.


난 이제껏 크락스가 캐나다건줄 알았는데 미국 콜로라도가 본사란다.





덧글
스핑크스 대박!ㅠㅂㅠ
너무너무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눈이 엄청나네요.
전 이번에 눈좀 내릴때 한국출장 다녀오고
감기 걸려서 병휴낸거 있죠.
인간의 적응력이란...
여기서 살다가 한국오시면 겨울에 잘 버티시겠어요.
요샌 영하 10도 이상이면 오늘 따뜻하구나 이런답니다.
기온은 여기가 낮은데 바람?은 은근히 한국이 더 매서울지도 몰라요.
아직 경험이 부족해 잘 모르겠지만 기온 낮은거에 비하면 버틸만 하네요.
일본은 집이 추우니 집에서 병나지 않으시길.
정말.. 귀여운짓만골라서 하는구나
사진좀 봐가며 만들걸. 암만봐도 머리가 오니기리...
그런데, 차가운 물을 뿌리면 뭉쳐지지 않으려나요?ㅇ ㅈㅇ;;;
지금 생각하니 분무기로 뿌려가며 했으면 잘 뭉쳤을것 같기도 하고...
다음 기회(?)에!!
저렇게 발코니에 새하얀 눈이 쌓여있으면 '첨벙'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한번 뛰어들지 그러셨어요? 크크.
가뜩이나 작은게 새우는 조금, 만두피는 두툼...
'첨벙' 뛰어들기엔 좀 얕았답니다. 바깥에 나가면 화단등에선 충분히 가능하지요.
다만 이젠 무작정 뛰어들기엔 옷 틈으로 눈 들어가거나, 옷 더러워질까봐 못하겠어요... 동심이 그닥 남아있질 않네요. ㅎㅅㅎ
한시간 저러고 들어오면 발 꽁꽁 콧물 질질.
... 그건 너무 어려워!! 그정도로 한가하진 않... 지는 않지만 어렵다 역시.
ㅎㅎ 그리고 스핑크스,, 진짜 거의 오니기리다 정말.
그냥 오니기리야. ㅎㅎ
거 이미 인정한 부분에 대해 그렇게 후비고 파는건 무슨 심보인가...
발코니에 내다놓고 그동안 눈속에 파묻혀있다가 눈 쓸어 모으며 간만에 자태를 드러냈지요.
그렇지만 당분간 신을일도 없겠다 크기도 적당하겠다 기존의 발을 과감히 도려내고 이식(?)을...
안그래도 요즘 포루투갈 이야기 잘 보고 있습니다.
마실거리에 흥미가 많아서 커피와 술 이야기를 특히 재밌게 봤어요.
일터에 가끔 끝나고 한잔하러 가는 포루투갈 친구가 있는데 다음에 '프레숑' 한번 써먹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