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가 풀리다 by saltyJiN

며칠전 Ideal Coffee (Queen Street East)를 찾아 이전 모카치노 근황에서 제기되었던 네스퀵의 수수께끼를 풀었다.

조심스레 혹시 모카 레시피가 바뀌었는지를 묻자 그렇지 않다고, 늘 그렇듯 에스프레소 2샷에 유기농 모카 우유를 사용한단다.
그래서 얼마전 켄징턴점에서 네스퀵 쓰는 걸 보았다고 살짝 돌려 다시 묻자,

우유 주문을 일주일에 한번씩, 화요일이나 수요일 쯤 물건을 받는데 재입고 전에 재료가 떨어질 경우 네스퀵으로 대체한다고

진실을 토해냈다. 답해주었다.

아항, 그런거였구나. 수수께끼도 풀렸겠다 안심하고 모카를 시키자.

앞에 나와있는 우유병들이 그것. 왼쪽이 모카.

에스프레소 샷이 두잔이나 들어가는 건 이날 처음 알았다. 이제 그 강렬함이 이해가 간다.
보통 잔의 1/4정도가 에스프레소, 나머지를 코코아로 채우는데 여긴 잔의 반이 에스프레소더라.

그나저나 이날은 많이 쓰고 시었다. 모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남기기도 뭐해서 다 마시긴 했다.
날이 추워지자 뜨개질로 만든 컵 홀더에 끼워서 주는데 난 도로 빼서 마신다.
가게에서 쓰는거다 보니 그닥 깨끗하지도 않고 때도 타고 처음의 뽀송함이 아닌 눌러붙어져있고 늘어나있거나...
무엇보다 컵을 쥐었을 때의 온기나 느낌이 반감되어 좋아하지 않는다. 




덧글

  • 지니 2008/11/17 18:32 # 답글

    ㅎㅎ 유리컵에 컵홀더를 끼워주는건 처음 보네요~
  • saltyJiN 2008/11/18 06:31 #

    저도 처음 봤어요. 다크호스였던가... 거긴 판매용으로 있더라구요.
    보기도 따뜻해 보이고 좋긴 한데 시간이 지나고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다 보니 영 모양새가 누추해져서 저렇게 빼고 말았군요.
    손이 뜨거운 걸 방지해 주는건 좋지만 반대로 손으로 느끼는 음료 자체의 온기도 수그러드니...
  • 섹시미롹양 2008/11/18 11:43 # 답글

    간단하군요
    유기농 초코우유에 샷 두잔이라니..
    에스프레소 기계 사고싶어 죽겠어요
    다른사람 집에 얹혀사니까 이래저래 눈치가 보여서 원,,,
    물론 비싸기도하구요
  • saltyJiN 2008/11/18 16:21 #

    다른 사람 집이라면 확실히 어렵겠네요... 간단한 모카포트라 해도 남의 주방에서 그러고 있는것도 좀 눈치보이고, 기계를 사 들여놓자니 당연스레 주방에 두어야 할텐데 그건 더더욱...
    그렇다고 방에다가 두기도 뭐할테구요. 네스프레소라면 $300 이하로 하나 장만하실 수 있을... 원터치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원두관리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거같아서요.
    그거라면 왠지 방에다가 넣어두어도 관리가 가능할 듯도 싶고... 다만 유학하며 그런 물건을 들여놓기가 현실적으로 -ㅅ-);;

    레시피는 간단한데 저놈의 스티머가 뭔지, 스팀으로 우유를 댑히는 거랑 집에서 전자렌지로 우유댑혀 해 먹는거랑은 뭔가 다르더군요.
    저도 스티머 달린 기계 하나 사고싶긴 한데 사실 기계 사놓고 마실 정도로 커피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요. 사놓고 애물단지 될 것 같아 섣불리 생각을 못하겠네요
  • 섹시미롹양 2008/11/18 16:27 # 답글

    이래저래.. 교포분이라 아주 어렵진 않긴 한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저말고도 한국애들도 많고...
    따로 주섬주섬 챙겨먹으면 또 주인아주머니 아저씨께서 우리가 밥을 잘 못 챙겨주나,. 하시더라구요
    식구가 8명이나 되는데 혼자 커피 뽑아먹는것도 좀 웃기구요..;;
    게다가 아놔 요새 점심도 굶고 다니는 판이라.. 왠 커피랍니까 ㅠ
  • saltyJiN 2008/11/18 16:56 #

    이래저래 일단 독립부터 해야겠군요.
    기숙사든 아파트든 꼭 들어가시길. 근데 이래놓고 또 홈스테이면...
  • 섹시미롹양 2008/11/19 10:38 #

    아니 저는 고딩이라니칸효 ㅠㅠㅠㅠㅠㅠㅠ
    흑흑흑흑흑
  • saltyJiN 2008/11/19 11:30 #

    그러니까 대학 입학과 함께 새 둥지를 트시라는 의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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