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된장라면 by saltyJiN

약 6개월만에 노래방에 갔다. 캐나다 온지 한두달째부터 가고싶었는데 딱히 갈만한 사람도 없고 해서 이제껏 가보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소원성취(?)했다. 얼마나 가고싶었었냐면 meetup 이라는 온라인에서 어떤 주제로 모임을 만들어
오프라인 모임을 목적으로 하는 사이트가 있는데 이곳의 '토론토 일본어 학습자 카라오케 모임'에 가입까지 했다.
원래는 공짜 영어교실 찾다가 알게된 사이트인데 이거저거 구경하다보니 발견, 가입은 했지만 온갖 모르는 사람들이
모인다고 생각하니 막상 오프라인까지 나갈 용기는 생기지 않아 한번도 참여해 본 적은 없지만. 영어교실은 딱 한번
가봤다.

때때로 지하철에서 노래를 듣고 있으면 부르고 싶은 충동에 휩싸일 때가 있다. 크게 소리내어 부르고 싶어
입은 간질간질한데 그랬다간 분명 미친놈 취급 받을테니 상상으로 끝낸다. 집에서도 노래를 듣다보면 따라부르고
싶어질 때가 있지만 소리가 벽을 넘어갈게, 문을 넘어 복도로 새어나갈게 창피해 부르는게 부르는게 아닌 신음소리
비슷한 흥얼거림으로 때우곤 했었다.

평소 생각하면 부를게 몇십곡도 될텐데 막상 책펴놓고 고르려니 뭐부터 해야할지, 그동안 뭘 부르고 싶었는지 생각도
잘 안나고 들을때는 나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게다가 숨이 짧고 목청도
약한 편이라 마음같아선 혼자 두시간도 놀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둘이서 80분가량 노니 충분했다. 그러고보니 동생이랑
단둘이 노래방 간건 처음인데 생각보단 괜찮았다. 얼마전 노래방 가고싶다는 얘길 했더니 "그럼 갈래?"라는 뜻밖의 답.
친구들이랑은 가봤어도 동생이랑은 어쩌다 가족끼리, 혹은 사촌들끼리 가본적 외엔 없었기에 어딘가 뻘쭘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놀다 왔다. 라곤 해도 아직 동생앞에서 철판깔고 트로트를 부르긴 어렵더라. 



내심 일본식 된장라면, 혹은 한국의 구수한 된장찌개를 떠올리며 삼양 된장라면을 먹어봤는데 대체 뭐가 된장이란 
말인지. 된장'맛'일줄 알았는데 된장이 조금 들어갔다는 얘기인가? 기대한만큼 '된장'스럽진 않았다. 농심 안성탕면이랑
비슷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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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eloveul 2008/10/12 11:59 # 답글

    내가 12월에 같이 가줄께.. 그나저나 난 이렇게 너의 개인적인걸 블로깅해서 보여주는게 즐겁더라 '너'를 아는 한사람으로서
  • saltyJiN 2008/10/12 12:58 #

    누구세요?



    음... 알든 모르든 누군가의 생활을 훔쳐보는건 재밌지. 기웃기웃.
    적을 거리가 없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여기에 적기도 뭐하고 그런 상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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