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l Coffee (East), 1560 Queen Street East (Closed) by saltyJiN

켄징턴 마켓에 있는 ideal coffee는 차이나 타운과 가깝고 접근성이 좋아 근처에 들르면 종종 찾곤 했었다.
라곤 해도 한달에 한번, 많아야 두번 정도이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토론토 시내에 Ossington, Queen St E에 두곳이 더 있음을
알게 되었지만 어징턴쪽은 가까이 갈 일이 없어서 갈 생각도 해보지 않았고, 퀸쪽은 커피집과 이런저런 가게들이 많아 종종
구경삼아 들르지만 ideal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트램타고 왔다갔다 하면 한번쯤은 눈에 띄기 마련인데 대체 어디에 숨었는지,
대강 번지수는 머리에 넣어 다님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눈에 띄지를 않았다.

오늘은 680번대에 있는 Dark Horse Espresso Bar에 들를 생각이었는데 시간도 있겠다 이번에야말로 퀸에있는 ideal을 찾아내기로 마음먹고
트램을 타고 동쪽으로 동쪽으로 향했다. 갑작스런 계획 변경이라 확실한 주소는 갖고 있지 않았지만 1500번대라는 사실만은 분명했다.
1400번대가 다가오고 눈에 익은 풍경들이 펼쳐졌다. 이윽고 1500번대에 들어섰고 눈에 힘을 부릅주고 좌우를 살피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다른 가게들은 많이 있는데 커피집이 안보인다. 조금 있으면 1500번대가 끝나버리는데 아직도 눈에 띄지 않는다. 
1600번대에 접어들 무렵, 일단 내렸다. 천천히 서쪽으로 되돌아가며 찾아볼 생각으로. 한곳 한곳 빠뜨린 곳은 없는지 살펴보며
걷다가... 맞은편에 간판은 없는데 유리벽으로 안이 들여다 보이고 안에는 조명이 들어와있는 가게가 있다. 길건너에서 보면
꼭 망한 식당인데 어떤 이유인지 전기만은 계속 들어오고 있는 그런 분위기. 설마설마 하면서 일단 길을 건너 가까이 다가갔다.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어째 썰렁하긴 하지만 영업중이긴 한 듯. 우측으로 들어가있는 입구에 다가서니... 

찾았다...

위치도 썩 좋은 위치로 보이진 않지만 시간대가 애매해서 그랬던가? (오후4시) 안은 텅텅 비어있었다. 손님 하나.
생각해보니 이동중에 바깥에서 봤던 다크호스는 사람 좀 있었는데 역시 위치문제인가...

노란의자에 앉아 책을 읽다 벌떡 일어나 아주 반갑게 맞아주었다. 저 뒤편은 로스팅하는 곳.
 
폐가구 수집장... 같은 분위기.

가격은 본점과 같은 $3. 많이 착하다.

ideal coffee에서 처음으로 모카치노를 마셨을 때의 강렬한 느낌을 오랜만에 다시 받았다. 본점 포스팅에서 두번째 방문
이후론 처음 받았던 강한 인상은 받지 못했다는 내용을 적었었는데 그건 단순한 기분탓은 아니었나 보다. 그러고보니 본점
첫 방문과 그 이후론 바리스타가 달랐던 것 같다. 처음엔 좀 퉁퉁한 여성분, 이후론 볼빨간 귀여운 시골아가씨같은 분.

슬램덩크보면 슛 넣을 때 "왼손은 거들 뿐."이라는 명언이 있다. 그렇다. 여기 모카치노는 "모카는 거들 뿐." ,
주역은 어디까지나 커피다. (물론 에스프레소 쓰다고 잘 못마시고 열에 아홉 모카치노만 마시는 사람 기준)

반쯤마시니 조금 흥분된다.

본점과는 달리 허전할 정도로 넓다.

왼쪽에 1560이라고 적힌 곳. 이러니 바로 앞을 지나가도 몰랐지.

가을이다. 끝났나?



Ideal Coffee (East)
1560 Queen St E, Toronto
M4L 1E9

영업시간은 첫번째 이미지 참조

tel: 416-405-9600

http://www.idealcoffees.com/index.html

핑백

  • supersoulfighter : 모카치노 근황 2008-11-08 14:40:50 #

    ... 없게 되었음.3. 사실 이전에도 네스퀵은 들어갔었는데 내가 보지 못한 것 뿐. 4. 주인이 요새 네스퀵에 빠져있어서. 그러고보니 한 삼주 전인가 두번째로 Queen St. E.점에 들렀을 때도 카운터에 네스퀵이 있는 걸 보고 의아해 했던 적이 있었다. 거의 다 만들어 갈 때에 발견해서 사용을 했는지 어쨌는지는 잘 모르겠지 ... more

  • supersoulfighter : 수수께끼가 풀리다 2008-11-17 15:08:36 #

    ... 며칠전 Ideal Coffee (Queen Street East)를 찾아 이전 모카치노 근황에서 제기되었던 네스퀵의 수수께끼를 풀었다. 조심스레 혹시 모카 레시피가 바뀌었는지를 묻자 그렇지 않다 ... more

  • supersoulfighter : 목이 나았다. 산타를 부르자. 계획적인 생활을 하자. 2008-11-30 12:45:54 #

    ... 나을 때가 되니 나았지만 시간이 좀 걸렸다. 날도 따뜻하겠다 목도 나은 기념으로 일주일간 가급적 피했던 카페인 섭취를 위해 이상다방 (동여왕길점)을 찾았다. 이번이랑 저번이랑 같은 친구가 만들어 줬는데 저번엔 시고 오늘은 썼다. 위 링크에 있는 첫 방문때는 다른 ... more

  • supersoulfighter : te aro roasted, 983 Queen Street East. 1/2 2009-11-20 14:57:02 #

    ... ast 다운타운 ----------------> 682 (흑마다방) --------------> 1402 (빨간 로케트) -- >1560 (이상다방) ->동쪽무슨 이야기를 적고 있었는지 정말 10초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_-;;그래서 로케트에 갔지요. 가서 남들 다 맥북 꺼내는데 당당하게 델 넷 ... more

덧글

  • 섹시미롹양 2008/10/02 16:01 # 답글

    예쁘네요 :)
    이동네는 크지도 않은터라 스타벅스밖에 없어서
    가끔 한국 까페들 생각날 때마다 눈물이...
    그나저나 한 이틀전부터 갑자기 추워졌는데 토론토는 어떤가요?:)
  • saltyJiN 2008/10/03 02:38 #

    한국 카페들에 비하면 인테리어라든지 아마 비할바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나름 매력들이 있어요.
    날씨는... 비슷한가보네요? 동부인가요? 여기도 그때쯤 들어 많이 떨어졌어요. 10도 안팎 하네요. 아침엔 더 춥구요.
  • 2008/10/06 17:1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altyJiN 2008/10/07 02:54 #

    올리고 자세히 보니 카운터가 문짝 잘라 붙인 모양. 참신한데.
    확실히 저기 있으면 신경쓰일게 없어서 편하긴 편함. 여긴 며칠사이에 겨울 돌입.
  • 딸기뿡이 2008/10/06 19:59 # 삭제 답글

    정말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라는 게 영업 방침이라도 되나요? 흐흐..
    근데 영업 시간 적힌 걸 보니.... 우왓, 무지 일찍 여네요? 아주 깜짝 놀랐다는.......
  • saltyJiN 2008/10/07 02:59 #

    이동네 카페는 거의 7시에 열어요. 이런 커피집들은 또 일찍 닫구요. 사무실 많고 복잡한 지역의 체인 커피집들은 6시에도 열구요.
    여기는 카페에서 느긋한 휴식보단 카페인 충전을 위한, 생활의 일부인 성향이 강해서 지금은 그런갑다 하고 있습니다.
  • 섹시미롹양 2008/10/07 05:29 # 답글

    음... 토론토시면 날씨가 비슷하겠네요
    아는오빠가 온타리오 런던에 사는데 조금 더 춥다뿐이지
    똑같더군요
    인디애나 삽니다:)
  • saltyJiN 2008/10/07 08:43 #

    벌써 겨울이라니 조금 억울한 기분도 들지만 별 수 있나요.
    슬슬 옷장정리를 해야겠어요.
댓글 입력 영역